전공 사진수업에서 수강생 분들과 연습삼아 서로를 찍어주었을 때 사진이다. 미대 수업에서는 항상 첫 시간에 각자의 이전작들과 작업 경향을 발표하는데, 모델 분의 이전 작업에 대한 발표를 보면서 가지게 된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사진을 편집했다. 흑백대비와 빨간색의 사용을 강렬하게 느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채도는 낮추면서 피부나 핏줄의 붉은색은 살려서 편집했다. 또 모델 분이 착용하신 피어싱이 내는 그로테스크한 무드를 살리기 위해 피어싱과 피어싱 주변의 헤어, 귀, 눈 등을 크롭해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