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uld you come across?2022interactive photography with installations
알고 보면2022인터랙티브 사진, 설치
My photo series Would you come across? started after I found myself criticizing and avoiding people with my defensive mind. Working on the series, I dig into my defense mechanism, a feeling of resistance to the situation of getting close to someone. It creates a distorted perception that the person may have too much or no influence on my life. In a photo in the series, the model seems to be on top of the viewer's head and in the other one, the viewer seems to be on top of her head. The model in the series plays dynamic imaginations created by the defense system. With installation, the story in the series is reproduced in the encounter of the model and the viewer. Photography is basically a flat image that captures past and the audience should figure out the meaning behind its surface. I tried to design a different way to tell stories because I sometimes feel I don’t want to make an effort to grasp the past stories of someone I don’t know. With this in mind, I design the interactive photo series that involves the viewers into the story and is completed by the viewer's gaze, position and action. The viewers can choose whether to turn over the transparent film to see other sides of the model. Or they can find themselves reflected on the broken mirror while gazing the model. The encounter between the viewer and the photograph actively intersects with the encounter between the self and the other.
‘알고 보면’은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이면’을 말할 때 쓰이는 말이다. 거리를 두고자 했던 타인을 새롭게 보게 된 경험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알고 보면 은, 나의 ‘방어기제’에 대해 탐구하고 사진과 설치를 결합해 만든 인터랙티브 사진 시리즈이다. 방어 기제는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부감을 의미하며, 상대가 나에게 지나치게 큰 영향을 줄 거라거나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는 등의 인지 왜곡을 일으킨다. 사진 속 피사체는 나의 머리 꼭대기 위에 있거나 또는 반대로 내가 그의 머리 꼭대기 위에 있다. 나는 마음 속 타자를 피사체로 설정하고, 방어기제의 작동 속에서 이리저리 상상되는 타자의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사진을 풍경처럼 설치해두고, 사진을 마주치는 관람자의 시선과 위치, 행위에 의해 사진이 완성되도록 구성했다. 관람자가 지금 여기에서 사진을 보는 것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 심리를 재현하는 것이 된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과거를 포착해둔 평면-이미지이며, 관객이 그를 들여다보며 이면의 의미를 파악하는 소통 방식을 취한다. 나는 사진 이면의 이야기, 다른 사람의 과거 이야기를 굳이 파악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것 또한 방어기제의 일종이라고 느꼈다. 이 시리즈의 특징적인 설치는 인간관계에서의 마주침 (방어기제-호기심)과 작품과 관람자 간의 마주침 (방어기제-호기심)이 교차되도록 고안한 결과다. 관객은 별도의 몰입 없이 사진과의 마주침만으로 사진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연루된다. 관객이 이 시리즈를 그냥 지나쳐도 그것 자체로 이 시리즈의 의미로 연결된다. 관객은 필름을 넘겨서 이면의 사진을 볼지 선택할 수 있으며, 깨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타인을 보는 시선에 내재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장치들에서 관람자와 사진의 마주침은 주체와 타자의 마주침과 적극적으로 교차하며 외부 세계의 수용에 대한 감각의 차원으로 나아간다.
Model: 신승은 @kipgoin_13 *Special thanks to 승은, 정은, 광현, 윤정미 교수님, 설치를 도와주신 수강생 분들*
#coriMAKESphoto
Cori thinks photogtaphy in digital era deals with reality different from before. Editting is the nature, raw image seems unnatural. Even for the photos aiming to capture the authentic reality, editting is needed to make viewers grasp the reality. In the midst of her interest in this media environment, the artist makes photo with her research about seeing and relationship.
정승은은 디지털 시대의 사진이 과거와는 다른 리얼리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포토샵이 들어간 사진이야말로 자신을 제대로 담아냈다고 생각하며,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사진에서도 리얼리티가 잘 보이게 하기 위한 보정이 요구된다. 이러한 매체적 환경에 대한 관심 속에서 정승은은 보이는 그대로를 포착하기보다 시선과 관계맺음에 대해 탐구하며 만들어가는 사진(making photo)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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